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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4일 금요일 메인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몇 주째 보조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내가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화장실이었는데 그 화장실이 막혀서 사용을 못한다. 보조화장실은 화장실이라고 부르기에도 뭐하다. 없는 것 보다는 나은데 실사용할 화장실이 아니다. 일단 너무 춥고 좁다. 진짜 최후의 수단으로 락스 6명을 들이붓고 만 하루를 방치했다. 그리고 처음에 뚫린 것 같았는데. 지금 다시 막혔는데, 전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 예전엔 어쨌든 물이 내려가긴 내려갔다. 지금은 역류된 물이 고여서 내려가질 않는다. 좀 전, 몇시간 동안 따뜻한 물, 끓인 물 들이부이면서 씨름을 했는데. 소용이 없다. 답답해 죽을 것 같다. 이게 어떻게 어떻게 해서 뚫어놔도 다시 또 막힐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 사실 별 희망..
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일상과 반복. 루틴은 중요한 것 같다. 그건 '멍'한 상태에서 나를 얼마간 해방시켜 준다. 자주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고는 하는데. 그럴때 지속적인 행동 패턴, 습관, 반복적인 일상은 그런 상태를 해제시켜 준다. 내가 좀 더 건강한 정신과 몸의 상태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루틴, 습관. 그런게 있을까.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이겠지. 그리고 산책. 생산적인 활동. 집안을 정리하는 활동. 비워내는 활동.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월요일이다. 주말에 친동생 결혼식에 다녀왔다. 친동생은 전주에 있는 대학을 나왔다. 그 이후 쭈욱 전주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 서울에 오는게 어떨까 싶기도 했는데, 본인이 그곳이 편한건지, 연고도 없는 낯선 지역에 터를 잡은 것 같다. 그리고 전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을 배우자로 맞이했다. 식장은 외관에서는 연식이 보였으나. 홀은 세련되게 리모델링 하여 보기에 좋았다. 동생과 동생의 반려자는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잘 살아줄거라 믿는다. 오후 5시 결혼식이 끝나면 늦은 시간일 것 같아,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 고단할 것 같았다. 숙소를 마련하여 하루 묵고 오기로 했다. 거의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급하게 예약했다. 유명한 한옥마을의 한옥 숙소를 잡았다. 한옥마을에는 한옥 체험 숙소가 많았다. 사진에서 본 것으..